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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먹고 자란 박테리아가 미세먼지 된다

 

스모그란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한 곳에 오래 머무르는 현상을 말한다. 여기에는 질산염, 황산염, 유해금속 성분 외에도 상당량의 박테리아가 존재하는데, 최근 중국 연구팀이 박테리아가 미세먼지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야오마오셩 베이징대 환경공학부 교수팀은 2017~2018년 네 차례에 걸쳐 스모그 샘플을 수집했다. 연구팀이 실험실에서 이 샘플을 분석한 결과, 스모그에는 아시네토박터, 고초균 등의 박테리아가 섞여 있었고 종별로 50~70%가 스모그 속에서도 계속 생존했다. 

 

연구팀은 박테리아들이 스모그 내 오염물질을 먹고 자라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것이 오염물질을 사라지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연구팀은 박테리아가 오염물질을 소화해 또 다른 화학물질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박테리아끼리 서로 결합해 미세먼지 입자로 활동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야오 교수는 “우리가 분석한 데이터는 박테리아가 베이징 스모그 형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을 가리킨다”며 “이 연구가 향후 대기오염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바이오아카이브’ 1월 7일자에 게재됐다. doi:10.1101/513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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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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