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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카멜레온처럼 색 변하는 전고체 소재 개발

카멜레온은 주변 환경에 맞춰 자유자재로 피부색을 바꾼다. 피부 속 광결정 구조 사이의 간격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정열 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팀은 카멜레온의 색 변화 원리에 착안해, 별도의 염료 없이 스스로 색을 바꾸는 유연한 전고체(고체 전해질)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옵티컬 머티리얼스’ 10월 21일자에 발표했다. 

 

광결정은 특정 파장의 빛만 반사하는 구조다. 연구팀은 광결정에 전기 자극을 줘 광결정 구조의 간격을 조절, 반사하는 빛의 색을 변화시켰다. 전기를 이용해 색을 변화시킬 수 있는 광결정 구조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액체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광결정 소재를 유연한 전고체 상태의 필름 형태로 만들어 굴곡진 표면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향후 이 소재는 구부릴 수 있는 전자종이, 군사용 위장막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될 수 있다. 박 교수는 “현재보다 낮은 전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doi:10.1002/adom.201800792

2018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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