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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중국, 1억 도 ‘인공 태양’ 성공

 

중국 연구팀이 태양처럼 안정적인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수 조건인 1억 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소속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 플라스마 물리연구소는 자체 제작한 핵융합 실험로인 ‘실험용고성능초전도토카막(EAST·아래 사진)’을 이용해 온도가 1억 도에 이르고 발열 에너지가 10MW 이상인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1월 12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의 ‘한국형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가 2017년 기록한 7000만 도를 넘어선 수치다.

 

핵융합은 태양이 빛과 열을 생성하는 원리다. 수소 원자핵들이 서로 충돌해 헬륨 원자로 융합하면서 방대한 에너지를 방출한다. 수소는 바닷물에서 쉽게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오염물질 배출도 없어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이를 지구에서 구현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인공 태양’을 구현하는 건 쉽지 않다. 지구는 태양보다 중력이 약해, 태양 내부 온도보다 10배가량 높은 1억 도의 플라스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국과학원은 1억 도의 플라스마를 몇 초간 유지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안정적인 핵융합 발전을 위해서는 고온의 플라스마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과거 일본 핵융합과학연구소 등 일부 기관은 1억 도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지속 시간이 1~2초에 불과했다.

2018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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