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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이었던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외치는 영상을 보게 될 지도 모른다.

크리스티안 테오발트 독일 막스플랑크 정보연구소 교수팀은 한 영상 속 인물이 다른 영상 속 사람의 움직임과 표현을 따라하게 만드는 영상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8월 12~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학회 ‘시그라프(SIGGRAPH) 2018’에서 발표했다.

이 알고리즘은 영상 속 얼굴의 66개 특징을 읽어내 표정을 정확하게 따라하도록 만든다. 또 머리와 몸통, 자세, 배경의 움직임까지 세부적으로 읽어내 더욱 현실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테오발트 교수는 “이 알고리즘은 말하는 입 모양까지 맞출 수 있을 만큼 정밀하다”며“이 기술이 ‘가짜 뉴스’에 악용될 가능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