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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GIST 대학장 고도경_ “서류전형 70% 반영, 고교 생활 성실해야 유리”

입학처장에게 듣는 입시의 핵

 

GIST(광주과학기술원)의 2018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은 15.19대 1로,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중 가장 높았다. 2010년 첫 학부생 입학을 시작한 이래 8년 만에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고도경 GIST 대학장(물리·광과학과 교수)에게 GIST의 인기 비결과 입학전형 특징을 들어봤다.

 

2015~2016년 연속 QS세계대학평가 2위


GIST의 높은 경쟁률에 대해 고 대학장은 “세계 정상급 연구 역량과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이를 알아봐준 것 같다”고 답했다.


GIST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시행하는 ‘QS세계대학평가’에서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세계 2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연구 역량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또 학생 1인당 교수가 10명인 소수 정예 교육과, 학부 과정에서 인문학과 기초과학 등 기초학문 교육을 중시하고 이를 융합하는 ‘리버럴 아츠 교육’이 호평 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등 세계적인 명문대와의 교류 프로그램(SAP·Study Abroad Program) 역시 학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SAP에 선정된 학생은 학비와 항공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학금 2500만 원을 받아 해외 대학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여기서 수료한 학점은 GIST 졸업학점으로도 인정된다.

 

고 대학장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류하는 학교는 아시아에서 GIST가 유일하다”며 “다른 대학에도 해외 대학과의 교류 프로그램이 있지만 GIST는 미국 UC버클리, 미국 보스턴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등 매년 150명 이상이 학교의 지원을 받아 해외로 나가고 있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학생들이 재학생 수 대비 월등히 많다”고 말했다.

 

2019학년도 수시 일반 줄고, 학교장추천 늘어


GIST는 2019학년도 입학전형에 일부 변화가 있다. 일단 모집인원이 달라진다. 수시 180명, 정시 20명으로 총 200명 내외를 선발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지만, 수시 일반전형 모집 인원이 2018학년도 125명에서 2019학년도에는 115명으로 10명이 줄어든다. 그 대신 학교장추천 전형이 30명에서 40명으로 늘었다.

 

 

선발 인원만 달라졌을 뿐 일반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 고른기회전형의 전형 방법은 동일하다. 전형 방식도 작년과 유사하게 진행될 계획이다. 다만 자기소개서 증빙 자료는 받지 않을 방침이다. 고 대학장은 “학교장추천전형은 과학고나 영재학교 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며 “그만큼 일반고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GIST는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평가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하지만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 서류전형의 반영 비율이다. 수시의 경우 특기자전형을 제외하고 모든 전형에서 1단계와 2단계가 모두 끝난 뒤, 서류전형을 70%, 면접전형을 30% 반영해 합격자를 추린다. 서류평가의 반영 비율이 타 대학보다 높은 편이다.

 

정시에도 서류평가를 반영한다. 정시의 경우 1단계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 반영하는 대학이 많지만, GIST는 수능 성적 외에 학교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 등을 통한 서류 종합평가를 30% 반영한다. 또 정시에서는 과학탐구Ⅱ 응시자에게 해당과목 변환표준점수의 10%를 가산한다. 난이도가 높고 선택하는 학생이 적은 과학탐구Ⅱ를 선택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이다.

 

고 대학장은 “수시와 정시에서 서류전형의 반영 비율이 높은 이유는 고등학교 생활에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고등학교 3년 동안 쌓아온 학생의 성취도에 대한 평가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2단계 면접은 수시의 경우 내적 역량 확인 면접과 수학 및 과학 교과 구술 면접(특기자전형 제외)을 치른다. 내적 역량 확인 면접은 서류 전형의 내용과 면접에 임하는 자세, 태도 등을 평가한다.

 

구술 면접은 면접실에 입실하기 전 약 10분간 수학, 과학 문제를 주고 답변을 준비할 시간을 준다. 면접은 20분 내외로 진행되는데, 면접위원은 학생들에게 문제 풀이에 대한 힌트를 주기도 한다. 수학·과학 역량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은 구술 면접이 면제되기도 한다. 정시모집은 인성면접만 이뤄지며, 면접평가 결과는 ‘Pass’ 또는 ‘Fail’로만 반영한다.

 

GIST의 인재상은 ‘3C1P’다. 창의성(Creativity),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협동능력(Cooperation)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문제해결능력(Problem Solving)을 겸비한 인재를 선발하고 길러내는 게 GIST의 목표다. 고 대학장은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해 국가와 인류에 기여하고자 하는 꿈을 가진 학생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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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글 및 사진

    광주=현수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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