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인간의 후각 능력은 동물에 비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뇌 전체에서 후각신경구가 차지하는 상대적 크기(비율)가 다른 포유동물에 비해 작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 럿거스대 심리학과 존 맥간 교수는 최근까지 나온 후각 관련 논문 101편을 분석해서 통념을 뒤집는 결론을 얻었다.
맥간 교수는 인간과 다른 포유동물의 후각신경구 크기와 신경세포 수를 기존 연구를 통해 비교했다. 그 결과 인간의 후각신경구가 절대적으로 크고, 안에 들어있는 신경세포 수도 1000만 개 내외로 다른 동물과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는 또 동물마다 특히 잘 인지하는 냄새가 다르다는 데 주목했다. 논문에 따르면 인간은 쥐나 원숭이보다 볶은 커피 냄새 중 하나인 ‘3-머캅토-3-메틸부틸포메이트’ 성분에 3배 더 민감했다. 또한 바나나의 주요 냄새 성분인 ‘아밀 아세테이트’를 개나 토끼보다 더 잘 맡았다. 땀 냄새(발레르산)와 숙성된 치즈 냄새(옥탄산)도 쥐, 원숭이, 개, 박쥐, 고슴도치 등을 제치고 가장 잘 맡았다. 맥간 교수는 “후각 능력은 경험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며 “후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감각”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5월 12일자에 실렸다. doi:10.1126/science.aam7263
맥간 교수는 인간과 다른 포유동물의 후각신경구 크기와 신경세포 수를 기존 연구를 통해 비교했다. 그 결과 인간의 후각신경구가 절대적으로 크고, 안에 들어있는 신경세포 수도 1000만 개 내외로 다른 동물과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는 또 동물마다 특히 잘 인지하는 냄새가 다르다는 데 주목했다. 논문에 따르면 인간은 쥐나 원숭이보다 볶은 커피 냄새 중 하나인 ‘3-머캅토-3-메틸부틸포메이트’ 성분에 3배 더 민감했다. 또한 바나나의 주요 냄새 성분인 ‘아밀 아세테이트’를 개나 토끼보다 더 잘 맡았다. 땀 냄새(발레르산)와 숙성된 치즈 냄새(옥탄산)도 쥐, 원숭이, 개, 박쥐, 고슴도치 등을 제치고 가장 잘 맡았다. 맥간 교수는 “후각 능력은 경험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며 “후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감각”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5월 12일자에 실렸다. doi:10.1126/science.aam7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