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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세상을 바꾸는 착한 상상력 기아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

 
말레이시아 어느 시골 마을,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큰소리치는 10대 청소년들이 떴다. 바로 기아자동차와 유엔환경계획(UNEP, 유넵) 한국위원회가 함께 하는 ‘기아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의 7기 멤버들.

기아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는 친환경 개선 디자인 프로젝트와 문화교류가 접목된 ‘친환경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그램’이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개발도상국 마을을 찾아가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야간 조명 부족’, ‘침수 피해’ 같은 현실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디자인 해결책을 제안했다. 이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은 현지의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전 세계 참가자들과 교류함으로써 세계로의 시야를 한 층 넓힐 수 있었다.

기아자동차는 유넵한국위원회와 함께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친환경 분야에 관심을 갖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매년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 문제 해결하고, 문화도 체험하고
최종 선발된 7기 원정대는 한국, 중국, 독일, 스웨덴,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6개국에서 온 청소년 88명으로 구성됐다.

원정대는 2017년 1월, 8박 9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해외 캠프를 다녀왔다. 원주민 마을인 찬캇 빙탄(Chankat Bintang)에 방문해 주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현지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원정대가 제시한 해결책 중에는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작물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많았다. 예를 들어 한 팀은 해충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현지의 코코넛밀크와 레몬그라스를 섞어 해충퇴치제 ‘Multi-Protector’를 만들었다. 또 무더운 날씨를 해결하기 위해 대나무와 방수포로 지붕의 열 흡수를 최소화하는 아이디어 ‘House Cooling’도 눈에 띄었다.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프로젝트는 분리수거를 도와주는 ‘Re-ball’이었다. 원정대가 방문한 마을은 거리 곳곳에 쓰레기가 널려 있을 정도로 분리수거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부족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 분리수거 장치를 제작했고, 폐품을 활용해 어린이 교육도구를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원정대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소감은 어땠을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나아프 압둘라지(18세)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을 제작하고, 시제품을 만들었다”면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UN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라는 한국 참가자 김도현 양(14세)은 “현지 사람들과 직접 생활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협력했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역시 8기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원을 선발해 글로벌 인재 양성과 개발도상국 환경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2017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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