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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인플루엔자, 대비만 잘하면 위험한 존재 아냐”

과학동아 카페


지난 2월 11일, 150여 명이 동아사이언스 용산 사옥을 가득 메웠다. 생태계에서 가장 영리한 존재이자, 인류의 영원한 적인 ‘인플루엔자’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였다.

과학동아의 독자 초청 과학 토크콘서트 ‘과학동아 카페’ 32번째 주제는 과학동아 2월호 특집인 인플루엔자였다.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등 각종 전염병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강의실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플루엔자 카페는 전문가 두 명의 강연과 독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전문가가 답변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김우주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와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가 각각 인플루엔자의 역사와 수리모델링에 대해 강연했다.
 
먼저 강연에 나선 김우주 교수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인 1919년에 발생한 ‘스페인 독감’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플루엔자가 인류의 역사에 많은 영향을 미친만큼,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태를 말하는 ‘판데믹’과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이야기가 뒤를 이었다. 김 교수는 “에볼라에 대한 당국의 대응은 두려움이 아니라, 반드시 과학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언급하며 “철저한 과학적 증거에 따라 전염병에 대응한다면 충분히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은옥 교수는 ‘수학으로 예측하는 전염병’에 대해 강연했다. 조류 인플루엔자, 2009년에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까지, 다양한 전염병을 예측하는 수리 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감염 개체가 단위시간 동안 만나는 개체의 수와 같이, 전염병을 확산시키는 변수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수리 모델링의 기본 원리를 설명했다.

강연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손을 들기 시작했다. “그 해에 유행할 인플루엔자의 종류는 어떻게 결정하냐”는 질문부터 “인플루엔자가 인류에게 적이기만 한 존재냐”는 질문까지 폭넓은 질문과 답이 오고 갔다. 김 교수는 강의를 마친 뒤 “학생들의 관심이 대단하다”며 “과학에 관심 있는 이들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과학동아 카페는 과학동아에 소개됐던 흥미로운 주제로, 일 년에 8~9번 열린다. 과학동아 카페가 열리는 경우 그 달의 과학동아에 공지하며, 과학동아와 카카오톡 친구를 맺으면 정기적으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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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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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사진]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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