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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서열 낮으면 면역력도 낮아진다

사회적인 서열이 면역세포의 유전자가 발현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진화인류학및생물학과 제니 텅 교수팀은 다 자란 레서스원숭이 암컷 46마리로부터 면역세포를 분리했다. 그리고 9000개 이상의 유전자가 얼마나 활성화되는지 측정했다.

그 결과 서열이 높은 암컷과 서열이 낮은 암컷에서 1600개가 넘는 유전자가 다르게 발현됐다. 특히 자연살해세포(NK세포) 같이 감염에 첫 번째로 대항하는 세포의 발현이 달랐다.

연구팀은 암컷들을 나눠 서열을 다시 만들게 한 뒤 면역세포의 활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서열이 높아진 암컷은 이전에 높은 서열이었던 암컷과 비슷한 유전자 발현 정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또 이들의 백혈구를 병원균과 섞었을 때 서열이 낮은 암컷의 세포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과도하게 발현하는 것을 확인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캐나다 몬트리올대 면역유전체학과 루이스 바레이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사회적 위치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빈곤층과 노동자 계층의 사람들이 심장병이나 당뇨병 같은 염증성 질환에 더 잘 걸리는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2016년 11월 25일자에 실렸다.

2017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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