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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방사선에 강한 미생물의 비밀 밝히다

방사선에 노출돼도 영향을 받지 않는 생물이 있을까. 효모의 일종인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만스(Cryptococcus neoformans)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서도 살아남을 만큼 방사선에 강하다. 하지만 이전까지는 어떤 원리로 방사선을 이겨내는지 알지 못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연세대 공동 연구팀은 크립토코쿠스에 방사선을 쏜 뒤, 생성되는 전령RNA(mRNA)의 전사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미생물에는 없고 크립토코쿠스에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BDR1)을 발견했다. BDR1을 만들지 못하는 크립토코쿠스는 실제로 방사선에 대한 저항성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BDR1 단백질이 방사선에 노출돼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다양한 유전자를 조절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를 이끈 임상용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생명공학연구부 책임연구원은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을 이용해 방사성 폐기물을 정화하고 처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엠바이오’ 온라인판 2016년 11월 29일자에 실렸다.

2017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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