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에 들어 있는 플라바놀 성분이 당뇨와 심혈관질환에 좋다는 기존 학설을 입증하는 증거가 나왔다.
미국 브라운대 의대 심혈관대사건강센터 시민 리우 교수팀은 매일 초콜릿을 먹어 플라바놀을 200~600mg씩 섭취한 사람에게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영양학’ 10월 1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139명을 대상으로 플라바놀 함량이 166~2110mg로 다양한 초콜릿 19가지를 2~52주 동안 먹게 했다. 그리고 실험 참가자들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플라바놀을 매일 200~600mg씩 먹은 사람들에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고밀도지단백질(HDL)이 최대로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혈당량을 낮추는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인슐린저항성수치(HOMA-IR)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플라바놀을 적당량씩 매일 먹으면 이상지질혈증이나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리우 교수는 “다른 종류의 초콜릿을 대상으로 연구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