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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폐암, 후두암, 구강암 일으키는 원리 밝혀져

한국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공동연구팀이 흡연을 했을 때 암이 발병하는 원리를 밝히는 데 처음으로 성공하고 ‘사이언스’ 11월 4일자에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흡연과 폐암, 후두암, 구강암 등의 상관관계에 대해 통계로 분석한 연구 결과만 나와 있었을 뿐, 구체적인 발병 원리를 밝힌 연구는 없었다.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팀과 미국, 일본, 영국, 벨기에 국제공동연구팀은 암 환자 5243명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담배 연기 속 유해물질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연구팀이 조사한 환자들은 총 17가지 종류의 암을 앓고 있었다. 이들 중 흡연을 한 환자에게서는 특이한 형태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구강과 후두, 식도, 폐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만 특정 유전자를 구성하는 염기 중 사이토신(C)이 아데닌(A)으로 바뀐 돌연변이가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분석및환경과학과 데이비드 필립스 교수는 사이언스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담배의 발암물질이 일으킨 유전자 변이는 오직 연기를 들이마시는 경로에 있는 기관에서만 나타났다”고 말했다.

2016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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