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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공룡 멸종 이유가 어둠이 무서워서?

인간은 언제부터 어둠 속에서 물체를 구별할 수 있었을까. 한․미 공동 연구팀이 망막 내 명암을 인지하는 간상세포가 밝은 빛을 통해 색을 인지하는 원추세포로부터 진화했다는 가설을 ‘디벨롭멘탈 셀’ 6월 20일자에 발표했다.

김정웅 중앙대 생명과학과 교수와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팀은 간상세포에서만 녹색 형광을 내는 유전자변형 생쥐를 만들고, 발생 시기별로 간상세포를 채취해 유전자 전사체(mRNA)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성체 간상세포에서 원추세포의 특성을 보이는 유전자의 흔적을 발견했다. 이는 간상세포와 원추세포가 각각 다른 망막 기원 세포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학설을 뒤집는 결과다.

이런 특징은 포유동물(생쥐)에서만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백악기 말 빛이 차단되면서 공룡은 멸종하고 포유동물은 살아남은 이유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내놨다. 간상세포가 발달한 포유동물은 어둠에 적응한 반면, 공룡은 어둠 속에서 먹이를 찾지 못해 멸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정웅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안구질환 치료나 기초 생명과학 분야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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