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606/S201607N013_1.jpg)
20세기 이후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어진 이유가 저출산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 진화생물학센터 엘리자베스 볼룬드 박사팀은 미국 유타주 주민 14만60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1800년대 초·중반에 태어난 여성은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2년 더 짧았던 반면, 1900년대 초에 태어난 여성은 4년 더 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출생률의 차이에 주목했다. 1800년대 초 평균 8.5명이었던 출생률은 1900년대 초 4.2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자녀를 15명 이상을 출산한 여성은 1명을 출산한 여성보다 평균수명이 6년 더 짧았다. 남성의 평균수명은 자녀의 수와 상관관계가 없었다.
볼룬드 박사는 보도자료에서 “사망 패턴의 변화를 조사할 때 출생률과 성별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인구 구성이 변함에 따라 남녀의 기대수명 차이가 지금보다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 4월 18일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