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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해충 퇴치!’ 달콤한 피 흘리는 식물

달콤한 피를 흘려 해충을 쫓는 식물이 발견됐다. 달콤한 즙으로 유익한 동물을 유인하는 식물은 있지만, 달콤한 수액을 자기 방어에 사용하는 식물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베를린자유대 연구팀은 가지의 일종인 ‘솔라눔 둘카마라(Solanum dulcamara)’가 해충의 공격을 받으면 달달한 수액을 흘려 해충을 물리치는 개미를 부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솔라눔 둘카마라가 해충의 공격을 받았을 때 흘리는 용액에 특정 개미들이 반응한다는 데 주목했다. 그 중에는 해충을 공격하는 개미가 세 종류 이상 포함돼 있었다. 이런 개미들은 공격당한 식물을 자주 찾아갔고, 정상적인 잎보다 상처 입은 잎 위에서 세 배가량 더 오래 머물렀다. 상처 입은 잎에서 흘러나온 용액을 정상 잎에 떨어뜨리자, 정상 잎도 해충에 의한 피해가 50% 이상 감소했다. 용액의 성분에선 당(sugar) 농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일반적인 수액에 들어있는 다른 성분들의 농도는 매우 낮았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플랜트’ 4월 25일자에 발표됐다.

2016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송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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