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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이탈리아의 도감청 소프트웨어 업체 ‘해킹팀(Hacking Team)’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해킹팀과 각국 정부가 주고받은 거래 자료를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자료에는 국내에서 출시된 스마트폰과 특정 모바일 메신저의 해킹방법을 묻는 e메일도 포함돼 있어 국정원이 일반 국민을 사찰하려고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RCS는 원격제어시스템(Remote Control Systme)의 약자다. 이름 그대로 프로그램이 설치된 데스크톱PC나 스마트폰의 원격 조종을 가능케 한다. PC나 스마트폰이 고장 났을 때 전문가가 원격으로 고치거나,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원격으로 단말기를 찾는 애플리케이션을 조작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문제는 해킹용 RCS다. 해킹용 RCS는 이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웹 링크로 전송되는데, 이런 링크를 함부로 잘못 누르면 자신도 모르는 새 PC나 스마트폰에 해킹용 RCS가 깔린다.

특히 해킹팀에서 개발한 RCS 프로그램은 백신 프로그램에 잘 감지되지 않고 다양한 기기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해킹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기 조차 힘든 것이다.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결국 사용자가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2015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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