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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 핵심 원소 인(P), 초신성 폭발로 만들어져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생명체 구성 6개 원소 중 하나인 인(P)이 우주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현장을 발견했다.

뼈를 구성하고, 유전 정보를 담는 DNA의 핵심 성분이기도 한 인은 탄소, 수소, 질소, 산소, 황 등 5개 원소와 함께 생명체의 탄생과 유지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그렇지만 인은 빅뱅 직후 생성된 수소나 다른 원소들에 비해 우주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아, 탄생 원인을 예측하는 이론만 있었을 뿐 실제로 확인된 적은 아직까지 없었다.

연구진은 지구로부터 1만 1000광년 떨어진 곳에서 1860년경에 폭발한 카시오페이아A라는 초신성의 잔해에서 나오는 근적외선을 관측해 다른 지역보다 100배나 많은 인을 발견했다. 이번 결과는 문대식 캐나다 토론토대 천체물리학과교수가 개발에 참여한 적외선 분광기를 미국 팔로마 산에 있는 5m짜리 헤일망원경에 장착해 얻어 냈다. 구본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초신성 폭발에서 만들어져 우주로 퍼져 나가는 ‘인’의 기원이 확인됐다”며 “관측된 인의 양이 이론이 예측한 값과도 부합하는 만큼, 이번 결과는 별의 폭발과 최종 진화를 연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이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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