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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도윤경 울산과학기술대(UNIST) 교수의 마지막 논문이 6월 30일 ‘셀리포트’에 실렸다. 논문의 공동 교신저자는 류성호 순천향대 의생명원연구원(SIMS) 교수로 도 교수의 남편이다.

포스텍 91학번인 도 교수는 남편과 함께 유학길에 올라 2003년 미국 버지니아대 의대에서 면역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 록펠러대 고 랠프 스타인먼 교수 아래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면역 세포 중 수지상세포 연구 경험을 쌓았다.

도 교수가 이번에 발표한 논문 역시 수지상세포와 관련된 분야다. 연구팀은 수지상세포의 한 종류가 또다른 면역세포인 T세포를 ‘폴리큘라 헬퍼 T세포(Tfh세포)’로 바꾸는 과정을 발견했다. Tfh세포는 기억면역을 책임지는 B세포의 분화를 돕는 면역세포로 지금까지 정확한 발생 경로가 알려져 있지 않았다. 도 교수는 논문 출판을 위해 병상에서도 연구를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류 교수는 “연구가 백신이나 항체 같은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5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송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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