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과학'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지만 이것은 엘리트선수들의 기량을 높이기 위한 훈련기법연구나 그들의 신체·생리적조건의 향상에 힘쓰는 것일뿐 일반인을 대상으로 광범한 연구성과가 있는것은 아니다.
특히 유년기나 청소년기의 운동과 성인이 됐을때의 건강상태에 대한 조사는 극히 부분적으로 밖에 실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영국 캐나다 핀랜드등에서 유년기의 운동을 장려하면서 이 방면에 대한 조사·연구도 병행이 되고 있다.
영국의 '어린이 건강 연구소'가 최근 조사한바에 따르면 어려서부터의 집중훈련이나 심한 운동이 경우에 따라 상당한 부작용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일찍 체조를 시작한 청소년들이 20대에 들어 등허리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라든가 뼈와 근육발달을 위해 집중훈련을 한 청소년이 나중에 작은 충격에 쉽게 상처를 받는 경우등이다. 또한 경쟁적으로 수영이나 달리기를 오랫동안 계속한 청소년들이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예도 보통이상으로 많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일주일에 두번정도 계속 운동을 지속한 청소년들은 별 이상없이 근육과 뼈를 잘 발달시켰고 콜레스테롤의 함량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운동을 거의 안하다시피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은 심장이나 폐, 근육의 발달에 대부분 문제가 있었으며 특히 운동부족으로 생긴 비만증은 성인이 되어서도 치료하기 어려운 상태로 계속 남게 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