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만 2쪽이 넘는 생물학 분야 논문이 발표돼 화제다. 3월 4일자 ‘유전자, 유전체, 유전학’ 저널에는 저자가 1014명인 초파리 유전체 분석 논문이 실렸다. 입자 가속기와 같은 거대 장비를 사용하는 이론 물리학 분야에서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지만, 생물학 분야에서는 인간 게놈 연구와 같은 범국가적인 연구 프로젝트가 아닌 한 매우 드문 일이다.
저자 1014명 중에는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은 학부 학생이 900명 이상 포함됐다. 대부분은 실험을 위한 원본 데이터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 학생들이었다. 학계에서는 논문 저자의 기준을 지나치게 확대 적용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제의학학술지 편집인 위원회가 정한 저자의 기준인 ‘기초적인 작업을 하거나 지적으로 중대한 내용에 비판적 수정을 한 사람’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끌었던 미국 워싱턴대 생물학과 사라 엘긴 교수는 이에 대해 “학생들 모두가 직접 글을 쓴 것은 아니지만 지적으로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반박했다.
저자 1014명 중에는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은 학부 학생이 900명 이상 포함됐다. 대부분은 실험을 위한 원본 데이터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 학생들이었다. 학계에서는 논문 저자의 기준을 지나치게 확대 적용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제의학학술지 편집인 위원회가 정한 저자의 기준인 ‘기초적인 작업을 하거나 지적으로 중대한 내용에 비판적 수정을 한 사람’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끌었던 미국 워싱턴대 생물학과 사라 엘긴 교수는 이에 대해 “학생들 모두가 직접 글을 쓴 것은 아니지만 지적으로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