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민간 중소·중견기업 연구실적과 연계해 정부 지원금을 받는 ‘한국형 프라운호퍼 연구소’로 변신한다.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독일의 대표적인 응용기술 중심 연구소로, 연간 예산의 3분의 2를 민간과 공공 수탁 연구를 통해 조달하면서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국형 프라운호퍼 연구소로 개편되는 출연연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화학연구원, 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6곳이다. 정부는 이들 출연연의 민간 수탁 비율을 올해 14.2%에서 2018년 21%로 늘려, 출연연을 중소기업의 R&D 연구소로 더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같은 ‘정부 R&D혁신방안’을 5월 13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