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경이로운 순간](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article/2014/11/7572067655477f90848dbc.jpg)
사람의 눈은 가장 완벽한 카메라라지만 눈 뜬 장님처럼 중요한 순간을 못 볼 때도 많다. 이때 도와주는 것이 사진작가다. 자연이 만드는 경이로운 순간은 작가의 손길을 거쳐 더 아름다워진다.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이 발표한 야생사진전에서 자연의 경이로운 순간을 만나보자.
![용암 대리암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지면으로 흐르는 모습이다. 지상에 나오자마자 용암의 표면은 빠르게 식어 굳는다. 용암 내부는 여전히 뜨겁기 때문에 굳기 시작한 표면은 엿가락처럼 길게 늘어나 마치 대리암처럼 무늬를 만든다. _브라이언 로리](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article/2014/11/14620351935477f8d0170ea.jpg)
[용암 대리암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지면으로 흐르는 모습이다. 지상에 나오자마자 용암의 표면은 빠르게 식어 굳는다. 용암 내부는 여전히 뜨겁기 때문에 굳기 시작한 표면은 엿가락처럼 길게 늘어나 마치 대리암처럼 무늬를 만든다. _브라이언 로리]
맨눈으로는 볼 수 없다
반지름 6400km의 지구는 인간이 맨눈으로는 절대 볼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지구뿐만이 아니다. 거대한 삼각주, 화산…. 지구를 정복했다지만 여전히 인간은 아주 작은 존재일 뿐이다.
![차가운 열기 스페인 남부 바다에서 산호초가 갈라지는 순간을 촬영했다. 석양무렵 빛이 교묘하게 들어오는 순간을 노렸는데, 마치 얼음 사이에 불꽃이 이는 것처럼 보인다. _후안 지저스 곤잘레즈 아후마다](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article/2014/11/19199393075477f96c47296.jpg)
![삼각주 디자인 아이슬란드 풀락비즐 강 하구에 퇴적물이 삼각주를 만들고 있다. 바람과 물살에 밀려 기묘한 형상을 만든다. _한스 스트](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article/2014/11/15227902895477f974963cc.jpg)
[삼각주 디자인 아이슬란드 풀락비즐 강 하구에 퇴적물이 삼각주를 만들고 있다. 바람과 물살에 밀려 기묘한 형상을 만든다. _한스 스트랜드]
![지하세계 엿보기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있는 악툰하 수중동굴에 핀 수련을 아래서 촬여했다. 인간세계와 다른 지하세계는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_크리스티안 비즐](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article/2014/11/1837215085477f9acf1a1e.jpg)
[지하세계 엿보기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있는 악툰하 수중동굴에 핀 수련을 아래서 촬여했다. 인간세계와 다른 지하세계는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_크리스티안 비즐]
순간이 주는 메시지를 찾아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도 프로 작가의 손을 거치면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한다. 찰나의 순간이 주는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 매서운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순간 귓가에 울리는 음악이 자연이 주는 계시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자연 화음 비가 많이 내린 뒤 야생포도 넝쿨에 물방울이 맺혔다. 사진을 찍을 때 들었던 음악이 자연이 만드는 순간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음악적인 제목이 붙었다. _밍후이 유안](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article/2014/11/2228227555477f9eca60cc.jpg)
![해변 정원 1998년 허리케인 미치가 캐리비안 해변에 있는 붉은 맹그로브 숲을 완전히 파괴했다. 작가가 이 지역을 찾았을 때는 오직 한 그루만이 살아남은 상태였다. _맥 스톤](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article/2014/11/4495746695477fa0e213a9.jpg)
![분홍빛 섬광 방가이카디널은 검은 줄무늬를 가진 열대어다. 흰동가리처럼 말미잘을 보금자리로 삼는 물고기인데, 작가는 이들이 말미잘에 모여드는 순간을 포착했다. _패트릭 바투스카](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article/2014/11/1863590785477fa5351610.jpg)
[분홍빛 섬광 방가이카디널은 검은 줄무늬를 가진 열대어다. 흰동가리처럼 말미잘을 보금자리로 삼는 물고기인데, 작가는 이들이 말미잘에 모여드는 순간을 포착했다. _패트릭 바투스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토끼는 귀가 길고 기린은 목이 길다. 동물은 눈에 보이는 대로 보인다고 믿기 쉽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이들의 일부, 혹은 전체를 보면 상상하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프로 작가들은 이 모습을 결코 놓치지 않는다. 작가의 손을 빌려 동물의 새로운 모습을 관찰해 보자.
![기도 나무 나뭇가지처럼 보이는 이것은 누에 나방 번데기의 기도(호흡관)다. 눈으로는 볼 수 없을 만큼 작은 부속 기관이지만 현미경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관찰할 수 있다. _데이비드 매틀랜드](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article/2014/11/2612210325477faa3180bd.jpg)
![2014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 야생사진전에서 수상한 다른 사진을 보고 싶다면 홈페이지(nhm.ac.uk/wpy)를 방문해 보자.](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article/2014/11/8405737815477fb2b538e6.jpg)
2014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 야생사진전에서 수상한 다른 사진을 보고 싶다면 홈페이지(nhm.ac.uk/wpy)를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