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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맞아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예쁘게 보일 것을 기대하면서 다이어트에 매진한다. 그런데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결과나 혜택을 기대하는 마음가짐보다는, ‘체중을 줄이겠다’는 구체적인 목표에 집중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토마스 콜디츠 교수팀은 매해 미국 육군사관학교에서 신입 생도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의 내용을 입수해 분석했다. 연구팀이 특히 주목한 것은 입학 동기였다. 예를 들어 ‘장교가 되고 싶었다’는 항목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이 있는 반면, ‘안정적인 직업’이나 ‘높은 수입’에 이끌렸다고 대답한 사람도 있었다. 연구팀은 전자를 ‘내재적 동기로 군인이 된 경우’로, 후자를 ‘도구적 동기로 군인이 된 경우’로 분류했다. 그리고 생도들의 사관학교 졸업, 조기진급, 장기복무 여부와 같은 졸업 후 성취도를 조사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내재적 동기를 가진 생도들은 사관학교를 평균보다 20% 더 많이 졸업했고, 20% 더 많이 조기진급을 했다. 반면 내재적 동기와 도구적 동기가 섞인 생도의 경우에는 장기복무 비율이 평균보다 10% 낮았고, 조기진급도 20% 가량 적었다. 연구팀은 “도구적 동기와 내재적 동기가 함께 있으면 도구적 동기가 내재적 동기를 방해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7월 3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