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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북한이 3차 지하 핵실험을 강행했을 때, 그 흔적을 가장 먼저 탐지해 낸 것은 지진파 관측소였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실험 직후각각 지진파 규모를 발표하고 진원을 파악해, 북한의 실험 여부를 빠르게 판단하는 데 핵심적인 공헌을 했다. 특히 국제감시소(IMS) 등 세계 곳곳에 있는 수백 개의 작은 지진 감시소가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대양 등 깊은 바다에는 관측 기기를 설치하기 쉽지 않아 사실상 지진파 측정과 감시가 어려웠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지진계네트워크(GSN)가 대양 깊은 해저에 측정 장치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네이처’ 3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먼저 진파 측정 장비를 해저에 가라앉혀 진동을 포착하고, 그 정보를 수면에 떠 있는 장치(부이)에 무선으로 보내는 ‘에이도스(ADDOSS)’다. 또다른 장비인 머메이드(MERMAID)는 지진파를 직접 탐지하는 게 아니라, 지진파가 물에 전달시킨 파장을 수중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측정한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기존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 에이도스는 기존 해저 지진관측기 비용의 3분의 2 수준, 머메이드는 4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4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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