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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하루 앞두고 벼락치기를 할 때, 진한 커피 한 잔은 필수다. 새벽에 깜빡 잠들어버리는 낭패를 막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최근 공부를 한 뒤 블랙커피를 마시면 기억력이 더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정신 및 뇌과학과 마이클 야사 교수팀은 평소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시지 않는 사람 160명을 선정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여러 장의 비슷한 그림을 본 뒤 각 그림을 구별하는 테스트를 받았다. 5분 뒤, 한 그룹에게는 카페인 200mg이 든 알약을 먹게 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가짜 알약을 줬다. 카페인 200mg은 블랙커피 한 잔에 해당하는 양이다.

24시간이 지난 뒤, 전날과 같은 테스트를 진행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24시간’은 한번 외운 것을 잊어버리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다. 그 결과, 카페인 알약을 먹은 그룹이 가짜 알약을 먹은 그룹보다 더 정확하게 그림을 구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사 교수는 “카페인이 각성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카페인이 기억력을 높이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처음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신경과학지’ 1월 12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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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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