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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비만 유전자’는 억울해~!


비만의 원흉으로 꼽히는 FTO라는 유전자가 있다. 상동염색체 한 쌍 중 한쪽에 FTO가 있으면 체중이 1.6kg이 늘고 양쪽 모두 있다면 3.2kg이 는다는 통계 연구가 있기 때문에, 그 동안 이 유전자는 비만 확률을 높이는 ‘비만 유전자’로 꼽혀 왔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만의 원인은 이 유전자가 아니다.

미국 예일대 의대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 교수 연구팀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은 FTO가 있더라도 살이 찌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해 그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014년 12월 2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UC버클리가 심장질환 연구를 위해 수집한 미국 동부 프레이밍햄 지역 주민 5125명의 의료 자료를 분석했다. 이 자료에는 신체질량지수(BMI)와 각종 유전정보가 있었다. 분석 결과 1942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은 FTO 유전자가 있더라도 체중이 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출생자는 영향을 받았고, 최근에 태어난 사람일수록 정도가 더 컸다. 연구팀은 알 수 없는 환경 변화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즉 식단 등 생활습관으로 비만이 초래됐다는 뜻이다. 반대로 습관만 잘 가지면 비만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

2015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송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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