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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TV를 보면서 친구와 수다도 떨고 동시에 요리도 하는데, 왜 남자는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을까. 생물학적으로 정말 다른 구조일까. 여자와 남자가 이렇게 다른 것은 뇌 연결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논문이 12월 2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루벤 구르 교수팀은 10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의 일종인 확산텐서영상(DTI)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8~22세 남성 428명과 여성 521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여자 뇌는 좌뇌와 우뇌 사이가, 남자는 전뇌와 후뇌가 촘촘히 연결됐다.
구르 교수는 “이런 뇌 연결망의 차이 때문에 여자는 사회성이 높고 멀티태스킹에 유리한 반면, 남자는 인식한 정보를 행동에 바로 적용하는 순발력이 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라지니 버마 박사는 “물론 개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1000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봤을 때 일반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