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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이 물속에서 젖지 않는 이유는 뭘까. 연잎 표면에 무수히 돋아있는 나노크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의 연잎 돌기가 잎에 물이 닿지 않도록 막기 때문이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용기중 교수팀은 이런 연잎효과를 이용해 빛의 방향을 인식할 수 있는 광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연잎 표면을 덮고 있는 돌기를 본떠 ‘나노선’ 돌기가 메모리 표면을 덮는 소자를 만들었다. 이 메모리 소자를 물속에 넣으면 물이 메모리소자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돌기 주변을 공기가 둘러싼다. 메모리 소자주변에 공기층과 물, 두 가지 매질이 위치하게 된 셈이다.

이 같은 특징으로 이 소자는 빛의 방향을 인식할 수 있다. 매질에 따라 굴절률이 달라, 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소자에 도달하는 광량이 변하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용 교수는 “빛의 입사각에 따라 저항변화 특성이 조절되는 소자”라며 “나노소자와 생체모방기술을 접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9월 1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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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최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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