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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차, 버스, 비행기. 어떤 교통수단이 가장 환경에 좋을까?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원(IIASA)과 국제기후환경연구센터(CICERO) 공동연구팀이 500~1000km를 움직일 때 각각의 교통수단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계산해 학술지 ‘환경과학&기술’ 6월 13일자에 발표했다.
기존의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각 운송시스템 전체의 평균을 나타낸 것이라면 이번에는 더 많은 변수를 고려했다. 연구팀은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에어로졸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실제 유럽의 자동차, 버스, 기차의 배출 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었다. 그리고 타고 있는 승객의 수와 효율성 같은 요소도 계산에 넣었다.
그 결과 비행기가 가장 큰 차이로 거리당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이 많았다. 비행기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비행운과 새털구름까지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강하지만 지속되는 시간은 짧다.
자동차와 대중교통은 상황에 따라 달랐다. 대형승용차를 혼자 타고 가는 건 비행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악영향을 끼쳤다. 대형승용차를 타고 1000km를 이동하면 이산화탄소가 250kg까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기차나 소형차를 3명이 함께 타고 갔을 때 1인당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50kg 정도로 비슷했다.
연구팀은 “교통수단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줄이려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저탄소 연료를 개발해야 한다”며 “일반인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동차를 여러 명이 타고 가야 한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