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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새로운 마음, 새로운 책으로 공부해서 설레는 3월이지만 빳빳한 새 교과서를 많이 버리는 학년이 있다. 바로 고등학교 3학년이다. 고3은 거의 교과서를 쓰지 않고 다른 교재를 사용한다. 전국에 수많은 고3들이 한 번도 쓰지 않은 빳빳한 교과서 몇 십 권씩 버리면 그 양은 얼마나 많을까? 평균 교과서 10권 이상을 배부하지만 그 중에 거의 대부분을 버리게 된다. 엄청난 양의 종이낭비가 아닐 수 없다.
교과서 한권을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나무가 사용될까? 약 200페이지의 책을 만드는 데 3m짜리 나무 한그루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년 종이소비량은 153kg으로 원목 2.6그루인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한 명당 교과서 10권 이상씩 약 10그루의 나무를 낭비하는 것으로 전체 고3 학생들로 보면 약 6백만 그루의 나무를 잘라 버리는 것이다. 또 그렇다고 교과서가 폐지를 재활용해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폐지로 새 종이를 만들게 되면 나무로 만드는 것보다 에너지 소비가 30~50% 정도 줄어들며 종이생산과 관련한 대기오염을 95% 가까이 줄일 수 있다.
매년 약 100만 그루의 나무를 낭비하게 되는 고3들의 마음도 편치 않고 지구의 나무들도 편치 않다. 환경문제는 단편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발생하는데 이것은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가 환경문제로 이어지는 것으로 교육문제에 대한 개선이 먼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면 나무 600만 그루를 낭비하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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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 그의 업적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 기사의 제목을 보고 의아했을 것이다.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상상력과 어둠과 유머가 어우러진 독특한 감각으로 널리 알려진 예술가가 과연 무슨 심리학과 연관이 있을까?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았다.
왼쪽 귀에는 작품을 설명해주는 이어폰을 끼고 ‘에드워드 가위손’ ‘배트맨’ ‘크리스마스의 악몽’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의 작품을 관람하며 일괄적으로 흘러 나온 이야기가 있다. “팀 버튼의 많은 작품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행동한다는 그 만의 사상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진정 이것이 ‘그’ 만의 사상일까?
존 B. 왓슨을 필두로 제1·2차 세계대전 사이에 심리학 이론을 지배했던 매우 영향력 있는 심리학파가 있다. 바로 행동학파다. 행동학파는 사고·상상·정서·감정이 자극과 반응이고 인간의 모든 행동의 배후에는 그것을 유도해낸 자극이 있다는 철학이 핵심이다. 심리학의 과학화를 이끈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존 B. 왓슨은 ‘행동주의자의 관점에서 본 심리학’(1929)에서 “행동주의는 현재의 이론들과 전통적인 개념, 용어 모두에서 벗어나 심리학의 새로운 출발을 시도하려고 한다”고 밝히고 있다. 물리학이나 화학에서처럼 독립적인 여러 관찰자들이 동일한 결과를 얻어낸 객관적 관찰만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에 자연과학의 요소를 불어 넣었다.
다시 본론으로, 이론상 팀 버튼의 작품관과 행동학파의 철학은 상당한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팀 버튼의 문화적 영향력을 고려해 본다면 팀 버튼은 숨겨진 세기의 심리학자가 아니었을까? 그 해답은 여러분의 판단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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