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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안전 자동차 개발 인력 더 필요해

내일을 향해 쏴라



2005년, 이경수 교수님의 ‘차량 동역학’ 수업을 통해 첨단안전 자동차라는 새로운 분야를 접했다. 첨단안전 자동차는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주행상황을 판단하고, 운전자에게 경보를 제공하거나 능동적 제어를 지원하는 차량이다. 첨단안전 자동차에 적용되는 자동주행, 차선유지보조, 충돌경보·긴급제동, 등 다양한 편의·안전장치들이 수업시간에 소개됐다. 이런 차량제어 기술은 필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듬해, 차량동역학 및 제어연구실에 박사과정으로 진학하면서 첨단안전 자동차 분야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2011년까지의 박사과정 시절은 힘들면서도 보람찬 시간이었다. 전공수업, 교수님의 지도, 논문연구를 통해 차량 동역학과 첨단안전 자동차 제어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필자는 첨단안전 자동차에 필요한 기술 중에서, 전방감지센서를 이용해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주행 및 충돌예방 기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논문연구와 산학과제를 동시에 진행했기 때문에 학문성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하며 연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또한 차량시험을 통해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차량용 통신, 전기/전자회로, 마이컴 프로그래밍과 같은 유용한 배경지식도 축척할 수 있었다. 교수님은 평소에 학술 및 교류활동을 강조했다. 그래서 매년 국제학회나 컨소시엄에 참석할 기회가 많았다. 논문도 발표하고 연구성과도 교류하면서 기술동향을 파악했다. 관련분야 사람들과 인적 네트워크도 형성한 좋은 기회였다. 특히 해외 연구실과 공동연구를 통해 좋은 연구성과를 얻은 경험은 교류활동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했다. 박사과정 동안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휴머니스트(Humanist)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구해 온 분야에 대해서는 최고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 전문분야 외에 필요한 배경지식도 폭넓게 알아야 한다. 최근에는 기술사이의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관련분야에 대한 기본지식도 갖출 필요가 있다. 보다 좋은 연구성과를 위해서는 사람 사이의 관계도 지식만큼 중요하므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연구하는 자세도 가져야 한다.

2011년 2월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현대 모비스 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한다. 박사과정 연구에 이어 현장에서도 자동주행 및 충돌예방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하고 있다. 박사과정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은 현장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앞으로도 첨단안전 자동차 분야의 엔지니어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첨단안전 자동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지만, 현장에는 아직 관련분야 전문 연구인력이 부족하다. 앞으로 첨단안전 자동차 기술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더 많은 전문연구 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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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문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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