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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자녀가 너무 이른 시기에 성에 눈을 뜨게 될까 봐 걱정한다. 그런데 그게 괜한 걱정이 아니라는 연구가 나왔다.

페이지 하든 미국 텍사스대(오스틴) 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이 처음 성경험을 하는 시기가 어른이 된 뒤의 연애 생활에 영향을 주는지 조사했다. 첫 성관계 시기는 이른 시기(만 15세 이전), 중간 시기(15~19세), 늦은 시기(19세 이상)로 분류했다.

예상대로 늦은 시기에 첫 경험을 한 청소년이 어른이 된 뒤에 교육이나 소득 수준이 높았다. 연애 상대의 수도 많지 않았고, 결혼한 비율도 낮았다. 결혼했을 경우에는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았다.

이른 시기와 중간 시기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늦은 시기의 첫 성경험이 이후 삶에 도움이 되는 정도와 비교하면 이른 시기와 중간 시기의 첫 성경험이 이후 삶에 해를 끼치는 정도는 작았다.

하든 교수는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몇 가지 가설을 내놨다. 상대가 아주 만족스러울 때까지 친밀한 관계를 맺지 않는 성격인 사람은 첫 경험도 늦고 이후의 연애도 만족도가 높다는 게 하나다. 또 다른 설명은 정신적·감정적으로 성숙한 상태에서 첫 경험을 하는 게 연애와 관련된 기술을 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하든 교수는 “청소년기의 성경험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이제 갓 이해하기 시작한 단계라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학술지 ‘심리 과학’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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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고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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