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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이정은 입학사정관 인터뷰 “면접의 핵심은 인성입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인 학업우수자, 미래인재, 브레인한양 전형에서 각 전형에 합격가능성이 높은 학생유형을 알려주세요.

우선 한양대에서는 전형 간 통합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형 간 선발기준이 아주 투명합니다. 세 전형은 완전히 다른 성격입니다. 학업우수자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교과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유리합니다. 반면 브레인한양 전형은 교과성적을 아예 보지 않습니다. 학생부를 받긴 하지만 비교과영역을 봅니다. 그리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데 이 기준이 아주 높습니다. 공대의 경우 ‘수리(가) 1등급+과탐 1등급 2개’ 또는 ‘수리(가) 1등급+과탐Ⅱ 1등급 1개+과탐 3등급 이내 1개’입니다. 사실상 수능 등급이 가장 중요합니다. 미래인재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습니다. 순수한 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를 모두 반영하고 다른 전형과 달리 교사추천서와 우수성 입증자료도 반영합니다. 자신의 ‘스펙’을 내세우는 전형입니다.

올해 학업우수자 전형에서 면접을 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을 봅니다. 2단계에서는 면접과 사정관 평가를 합니다. 이 때 우수한 학생은 수능최저학력기준없이 우선선발합니다. 이미 학업능력이 검증된 학생을 다시 수능으로 평가하는 대신 인성을 보기 위해 면접을 합니다. 한양대의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과도 잘 맞습니다. 인성을 중요하게 봅니다. 평가지표 중 인성을 보는 항목이 있습니다. 학생부를 보고 평가지표에 맞는 개인 맞춤형 질문을 개발합니다. 면접을 보는 미래인재 전형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미래인재 전형은 전공교수가 면접에서 전공에 관한 질문을 합니다. 긴장한 상태에서 대답하기 쉽지 않습니다. 평소에 충분히 연습하세요.

교사추천서는 대부분 좋은 말을 쓰기 마련인데요. 변별력이 있습니까?

추천서 작성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뀐 후, 학생이 이를 보기 어렵습니다(추천서는 학생이 보지 않는 것이 원칙). 때문에 소신 있는 추천서가 늘었습니다.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는데도 교사를 졸라서 추천서를 받은 경우 학생부를 보면 사실상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해서 성적은 7등급이 안되는데 봉사만 몇 백 시간 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봉사로 받은 한양대 총장상이 입학허가증은 아닙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전공적합성을 보고 선발합니다. 이 경우 교사가 추천을 유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항목을 여러 개로 나눠 작성하게 했던 추천서 양식을 올해는 종합추천 양식으로 바꿨습니다.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와 비슷하게 쓰기보다는 다른 서류에서 볼 수 없던 점을 써 주세요.

자기소개서 작성을 어려워하는 학생에게 조언 부탁합니다.

일단 자기소개서를 왜 받는지 생각해보면 쉬워요. 학생부에서는 사실관계만 볼 수 있고 그 안의 정의적 성장은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여러 활동 중, 성장에 도움된 활동, 전공과 관련해 쓸 말이 있는 활동 한두 개를 선택해 두괄식으로 자세히 쓰세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합니다.

미래인재 전형에서 받는 우수성 입증자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까지 분량제한 없이 받았더니 박스로 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양이 많으면 질이 떨어집니다. 올해부터는 30매로 제한했습니다. 한정된 분량 안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도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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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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