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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무인 탐사 로봇 노매드

스스로 암석과 운석을 구별한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레저용 차량 모양의 마티즈만한 로봇 노매드(Nomad)가 남극에서 진행되는 운석 탐사에 투입됐다. 이 로봇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제작됐는데, 이번 임무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미 항공우주국과 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미래의 행성탐험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노매드 프로젝트’의 한 연구원은 “지금까지 해저나 우주를 탐사하던 로봇의 역할은 단지 자료를 모으는 일뿐이었다. 하지만 노매드는 다르다. 스스로 일반 암석과 운석을 구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노매드가 투입된 곳은 2천여개의 운석이 발견된 남극 동쪽에 위치한 엘리펀트 모레인 지역이다. 얼음판 위에서도 자연스럽게 앞뒤로 운행하는 노매드는 고성능 카메라로 해당 지역을 관찰하면서 암석을 발견할 때마다 사진을 찍는다. 이것을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와 비교해 운석 가능성 여부를 판단한다.

만일 운석일 가능성이 높은 암석을 발견하면 노매드에 장착된 분광계로 암석에 빛을 비추고 반사 스펙트럼을 분석한다. 이때 운석인 경우 독특한 빛이 반사된다. 노매드가 운석이라고 판단하면 운석의 위치를 알려서 연구원들이 암석을 채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노매드는 이 자료를 자신의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하고, 새롭게 얻어진 정보를 기존자료와 합한다. 이처럼 학습과 경험을 통해 기능이 개선되기 때문에 탐사를 할수록 노매드의 분석능력은 더 좋아진다.


암석의 모양과 크기를 분석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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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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