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입었다 벗었다, 행성 대기는 계절 패션?


지난 과학동아 7월호 특집 ‘완벽한 지구 만들기’에서는 ‘대기가 사라진 행성’을 소개했다. 수소나 헬륨 등 가벼운 기체가 대기에서 빠져나가는 행성으로, 자기장이나 운석 충돌, 태양풍, 고온 현상, 행성의 복사 에너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현상이 먼 외계 행성에서도 일어나며, 시기에 따라 빠져나가는 정도도 변화한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알랭 르카블리 파리 천체물리학연구소 박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지구에서 63광년 떨어진 목성형 외계행성 HD189733b의 대기를 두 차례에 걸쳐 관측했다. 2010년 4월 관측 자료를 분석했을 때는 이 행성에서 새어 나오는 대기가 없다는 결론이었다. 하지만 2011년 9월 다시 관측한 결과 많은 양의 수소 기체가 빠르게 대기 밖으로 탈출하는 현상이 관측됐다. 탈출하는 양은 1초에 1000t이나 됐다. 대기가 새는 외계행성은 이전에도 발견된 적이 있지만, 이처럼 시기에 따라 상태가 변하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연구팀은 “항성의 갑작스런 플레어 현상과 에너지 변화에 따라 행성의 대기가 빠져나가기도 하고 중단되기도 한다”고 결론내렸다. 이 연구 결과는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6월 28일자에 실렸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2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윤신영 기자

🎓️ 진로 추천

  • 천문학
  • 물리학
  • 지구과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