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료영상공학이란 무엇인가요?
의료영상공학이란 진단 및 치료에 IT기술을 접목해 신체 이미지를 만들고 분석, 의사들이 효과적으로 진단,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장비를 이용해 이미지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미지를 처리해 3차원 영상을 보여주거나 2차원 상의 크기나 길이를 분석하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단순히 이미지를 3차원으로 보여주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3차원 영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거나 투명도를 다르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시화해준다. 따라서 인체 구조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편해질 뿐만 아니라 분석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2 어디에 사용되나요?
몸속을 보여주는 기술인만큼 질병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의료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 쓰인다. 얻어낸 영상을 이용해 종양 등을 발견하고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장기 및 신경 등의 크기와 길이를 확인해 수술할 때나 치료할 때 이용할 수 있다. 치료 후에 경과를 확인하는 데도 사용한다. 이처럼 영상이 필요한 의료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임플란트 수술을 할 때 절대로 손상되면 안 되는 하치조신경과 같은 조직은 반드시 미리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이 때 의료영상공학을 이용해 조직을 찾고 경로를 계산한다.
영상처리 기술은 산업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다. 산업용 CT를 이용해 제품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을 검사하거나 결함을 찾는 분야에 쓰인다.
3 어디에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주로 서울대와 KAIST에서 의료영상공학을 연구하고 있다. KAIST에서는 장비를 이용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분야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서울대에서는 만들어진 이미지를 처리하고 응용하는 분야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CT, MRI, 양전자단층촬영(PET) 등 의료 현장에 많이 쓰이기 때문에 국내외 여러 대학 및 병원들과도 협력 연구를 진행한다. 의료분야에 반드시 필요한 분야인 만큼 최근에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서도 의료영상공학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4 무엇을 배우나요?
의료영상공학은 영상처리공학의 일부다. 이 때문에 영상을 생성하고 분석하기 위한 지식들이 주로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자료구조나 이미지를 처리하는 방법 말고도 생성된 영상 등을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방법들이 바탕이 된다. 의학지식은 기본적인 지식 외에 크게 필요한 편은 아니다.
5 어떤 학생을 원하세요?
의료영상공학은 그래픽과 이미지 처리를 주로 다룬다. 이쪽 분야에 관심과 흥미가 많은 학생이 적합하다. 또한 자료구조와 그래픽에 관련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진 학생이라면 큰 무리 없이 의료영상공학을 공부할 수 있다.
분야의 특성상 의료 관계자 등 관점이 다른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연구할 기회가 많다. 각자 전공분야와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 능력도 필요하다.
6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은데요?
대학원에서는 이미지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한다. 주로 이미지를 분석하고, 영상을 잘 보여주고, 큰 용량의 영상을 빨리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한다. 연구 프로젝트는 주로 X선(X-ray)을 기반으로 얻어진 이미지를 처리하는 것들이다. 연구 분야는 크게 볼륨 가시화, CT 재구성 가속 및 오류 제거, 볼륨 보존 비강체 정합, 하치조신경 자동 검출 등이 있다.
7 취업을 선택하면요?
의료영상공학을 전공하면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이나 의료기기 전문 업체 바텍(vatech)사 등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굳이 취업을 선택하지 않고, 벤처기업을 세우는 등 창업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