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 따르면 액상과당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뇌의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졌으며, 오메가3 지방산이 이러한 뇌손상을 막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 연구가 당이 지방간이나 당뇨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했다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미국인이 1년에 약 18.14kg 섭취하는 액상과당에 주목했다. 두 그룹의 쥐에게 5일 동안 보통 사료를 먹이면서 하루에 2번씩 미로 찾기 훈련을 시켰다. 이후 6주 동안 한 그룹에는 액상과당 용액을 먹이고 나머지 그룹에는 액상과당과 함께 오메가3 지방산을 먹였다.
그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을 먹은 그룹이 훨씬 빨리 미로를 빠져나왔다. 연구팀의 페르난도 고메즈 신경외과 교수는 “오메가3 지방산의 DHA는 뇌세포의 신호를 전달하는 능력을 결정하는 시냅스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인슐린의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인슐린은 몸에서는 혈당량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뇌에서는 기억이나 학습을 방해할 수 있다.
고메즈는 “액상과당이 들어간 콜라 대신 요거트나 과일을 먹을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