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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쥐라기공원'의 덕택이기도 하겠지만 공룡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아닌게 아니라 20세기 문명인들이 떠올리는 고대 생물계 최고의 '스타'는 단연 공룡이다.

이제 티라노사우루스니 트리세라톱스니 하는 공룡 이름 한두가지 정도를 대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또 거대한 육상의 지배자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이유를 대는 수많은 설(說)들에 관한 논쟁이나, 공룡이 조류인지 파충류인지에 관한 논쟁도 자주 사람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혹 공룡에 대한 관심이 어린이들에게 국한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정은 전혀 그렇지 않다. 요사이 부쩍 잦아진 모형 공룡 전시장에서는 아이들의 손에 이끌려 온 부모들이 때론 아이들보다 더 놀라워 하고 신기해하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띤다.

이같이 대중적인 관심이 높은 분야를 타이틀 개발업체들이 놓칠리 없다. 현재 공룡을 주제로 제작된 CD-롬 타이틀은 오래 전부터 가정용 CD-롬 타이틀 개발에 주력해온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룡(dinosaurs)'을 비롯해, '공룡 사파리' '선사시대(prehistoria)' '공룡멀티미디어백과사전' 등 7-8종이 나와 있다.

이들은 대개 내용과 구성이 대동소이한데, 이중 미국의 놀리지 어드벤처(Knowledge Adventure)사가 93년 발간한 '공룡 탐험(DINOSAUR ADVENTURE)'은 많이 알려진 이름은 아니어도 완성도가 높은 타이틀로 평가된다. 여타의 타이틀과 달리 도스 환경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윈도우 사용이 부담스러운 초보자나 어린이들도 쉽게 구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 CD-롬은 크게 5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첫번째 장의 내용은 개괄적인 공룡의 역사. 이 장에서는 공룡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 문자와 음성으로 제공된다. 아동용 그림책을 스캐닝한 이 곳의 그림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공룡뿐만 아니라 다른 고대 생물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다. 영어로 나오는 나레이션은 중학교 2학년 수준이면 이해가 가능할 만큼 쉬운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둘째 장에는 화면에 나온 그림을 보고 공룡 이름을 맞추는 것과, 제시된 공룡 이름에 맞는 그림을 찾는 두 가지의 게임이 들어 있다. 미국 유타주에 있는 '전국공룡기념관'의 전문가들이 고증한 공룡 이름들을 마우스 단추를 누름으로써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장은 '공룡극장'으로, 티라노사우루스와 스테고사우루스의 싸움 등을 동화상으로 즐기는 란이다.

그리고 첫째 장에서 간단히 선보였던 공룡의 역사는 넷째 장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지구 구석구석의 공룡역사를 알 수 있는 이 장은 화면 왼쪽에 위치한 지구본을 마우스 조작으로 회전시키고 아래 오른쪽의 시간 단추를 조작해 해당 지역의 그 당시 공룡식생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장에 제공되는 텍스트는 프린트도 가능하다.

그리고 다섯번째 장에는 가장 대중적인 8개의 공룡 모형 사진을 섬네일(thumbnail) 형태로 보여준 뒤 화면 크기를 변화시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타이틀을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VGA 모니터가 달린 386급 이상의 시스템에 사운드카드와 마우스, 그리고 6백KB의 하드디스크 공간과 5백KB 이상의 여유 메모리가 필요하다. 자세한 문의는 시스텍(02-702-2773)으로.
 

CD-롬 타이틀 공룡탐험의 초기화면(위)과 넷째장을 실행시킨 화면
 

1995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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