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다국적 제약회사 애보트는 하나의 에이즈 신약을 두 가지 이름으로 시판했다. ‘칼레트라(Kaletra) 정제’와 알루비아(Aluvia)’가 그것이다. 칼레트라 정제는 고소득 국가의 에이즈 환자들에게 정상가로 판매했다. 알루비아는 발도상국의 에이즈 환자들에게 칼레트라 정제의 절반 가격으로 공급됐다. 애보트 사는 치료제를 개발할 때 장보관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치료제를 냉동보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칼레트라정제(알루비아)는 정제제를 삼킬 수 있다면 15kg 이상의 어린이도 복용할 수 있어 어린이 에이즈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데도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