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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2만 1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로부터 현재까지 기온변화를 보고 각각의 지역에서 저마다 이동능력이 다른 양서류, 조류, 포유류의 분포도를 살펴봤다. 그 결과 양서류를 비롯해 이동 능력이 좋지 않은 포유류 종은 안데스 산맥이나 아마존, 중앙아프리카처럼 기후변화 속도가 느린 곳에서 주로 살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기후변화 속도가 빠른 북유럽과 북아메리카 대륙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이동 능력이 좋은 조류와 박쥐 같은 일부 포유류는 지역별로 차이가 없었다. 안데스 산맥에 이동능력이 떨어지는 종이 많은 이유는 경사진 지형 덕택에 고도만 약간 이동해도 살기 적합한 온도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인간이 기후에 끼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빠르지 않은 아마존과 중앙아프리카도 70년 후에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 결과는 ‘사이언스’ 10월 6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