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유재석, 성시경, 최다니엘…. 이들을 떠올리면 생각하는 것은 바로 안경. 더 멋지고 예뻐 보이기 위해 렌즈나 시력교정술로 안경을 벗기도 하지만 오히려 안경으로 이미지를 더 좋게 만들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안경을 선택하는 게 좋을지 한번 알아보자.
 


미인의 얼굴에는 황금 비율이 있다. 2009년 12월 미국 샌디에고 캘리포니아대와 캐나다 토론토대 공동 연구팀은 현대 미인의 얼굴을 결정짓는 비율을 발표했다. 여성의 얼굴은 눈과 입 사이의 수직 거리가 전체 얼굴 길이의 36%, 눈과 눈 사이의 수평 거리가 얼굴 폭의 46%일 때 가장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이상적인 얼굴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 얼굴형을 고치기 위해 양악 수술 같은 성형 수술이 있지만 이런 수술을 쉽게 결정할 수는 없다. 다행히 안경을 쓰는것만으로도 얼굴의 비율을 고칠 수 있다는 사실. 안경테가 얼굴에 선을 추가하기 때문에 완벽한 얼굴에 가깝게 보이도록 한다.



얼굴로 갈 시선 안경으로 모아라


사람의 얼굴은 이상적인 계란형 외에 둥근형, 각진형, 역삼각형이 있다. 둥근형은 얼굴 좌우 윤곽선이 코 아래를 가로지르는 선까지 곧게 내려오고 여기서부터 안쪽으로 둥글게 윤곽을 그리는 형태다. 둥근 얼굴은 건강하고 밝은 인상을 주지만 얼굴이 커 보일 수 있다. 안경테의 폭은 얼굴 좌우 윤곽선에 맞춰 고르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둥근 얼굴의 경우 얼굴 좌우 윤곽선보다 살짝 좁은 안경테를 쓰면 윤곽선 대신 안경테에 시선이 가기 때문에 얼굴이 좁아 보인다. 또 둥근 형태의 얼굴에는 수직 방향으로 긴 형태의 보스턴 형 안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안경테가 굵을수록 안경에 시선이 모아지므로 얼굴이 더 갸름하게 보인다.

각진형은 얼굴 좌우 윤곽선과 입술 선을 가로지르는 선이 만나는 얼굴이다. 이 경우 안경테의 위쪽 끝에 포인트가 있는 것을 선택하면 턱으로 갈 시선을 눈 쪽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 아래쪽은 테가 없고 둥근 형태를 택하면 안경의 위쪽이 강조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다.

역삼각형의 얼굴은 눈썹 끝에서 세로로 내린 선과 입술 선을 가로지르는 선이 만나고 턱 끝이 계란형 얼굴보다 각진 형태다. 얼굴이 작아 보이고 아담한 느낌을 주지만 오히려 날카로워 보일 염려가 있다. 계란형의 테를 선택하면 얼굴의 모양을 부드럽게 잡아줄 수 있다.

디테일도 놓치지 말자

안경테의 색을 선택할 때도 얼굴형을 고려해야 한다. 진한 색일수록 시선을 안경으로 모은다. 따라서 얼굴형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진한 색 안경을 택하는 것이 좋다. 또 진한 색 안경이 시선을 모으는 효과 때문에 긴 얼굴을 짧아보이게 만들 수도 있다.

안경다리는 얼굴 사이에 인위적인 구분선을 넣는다. 안경다리가 낮을수록 얼굴은 짧아 보인다. 얼굴을 옆에서 볼 경우 얼굴이 안경다리에 의해 나눠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얼굴이 긴 사람은 다리가 낮은 안경을 쓰면 얼굴이 훨씬 짧아 보인다. 반대로 얼굴이 납작한 형태라면 다리가 높게 붙은 안경으로 얼굴이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안경테의 연결부 형태로도 얼굴의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 안경을 쓰면 코는 안경테 연결부 아래로 보이는 길이에 따라 길거나 짧아 보이기 때문이다. 코를 길게 만들수록 얼굴은 갸름하게 보인다. 코를 길게 만들고 싶다면 연결부가 높은 안경을 택해 코가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노출되게 한다. 반대로 긴 얼굴은 연결부가 낮은 안경을 택해 보이는 코 길이를 짧게 만들면 얼굴형을 보정할 수 있다.

연결부를 잘 선택하면 눈과 눈 사이의 길이까지 보정할 수 있다. 눈 간격이 좁은 사람은 중앙부에 시선이 모이지 않도록 밝은 색 연결부를 택하면 좋다. 반대로 눈 간격이 넓은 사람은 진한색의 두꺼운 연결부를 택하면 눈 사이를 채워 넣는 효과를 줘 눈 사이 간격이 좁아 보인다.

이렇게 안경으로 얼굴형을 보완할 수 있지만 오히려 얼굴형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방법도 있다. 김흥수 대전보건대 안경광학과 교수는 “최근 둥근 얼굴에는 둥근 모양의 테를 쓰고 각진 얼굴에는 각진 테를 쓰는 등 얼굴과 같은 형태의 안경테를 선택하는 ‘동일형상의 원칙’이 인기가 있다”며 “결국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안경은 자신감 있게 쓸 수 있는 안경”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1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신선미 기자

🎓️ 진로 추천

  • 미술·디자인
  • 심리학
  • 미술사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