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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악마문 동굴人’ 유전체서 한국인 뿌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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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포함된 국제 연구팀이 약 8000년 전 신석기 시대 동굴에서 발견된 두개골의 게놈을 분석해 한국인의 유전적 조상을 찾았다고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2월 1일자에 발표했다.

러시아 극동 지방에 위치한 ‘악마문 동굴’은 1973년 처음 발견됐는데, 약 9000~7000년 전까지 인류가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종화 UNIST 생명과학부 교수팀은 이곳에서 발견된 5명의 고대인 중 약 7700년 전에 살았던 20대와 40대 여성의 두개골에서 나온 게놈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특히 갈색 눈 유전자와 삽 모양의 앞니 유전자, 몸 냄새가 적은 유전자, 고혈압에 취약한 유전자,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유전자 등이 확인됐다. 현대 동아시아인과 비슷하다.

연구팀은 현재 이 동굴 근처에 사는 울지(Ulchi) 족을 제외하면 현대인 중에서 악마문 동굴인과 가장 유사한 유전자를 가진 것이 한국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과 이 동굴인은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도 일치했다.

연구 책임자인 전성원 UNIST 게놈연구소 연구원은 “동아시아에서는 적어도 8000년간 외부유전자의 유입 없이 유전적 연속성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2017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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