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학 과목에 뛰어난 소질이 있거나, 올림피아드 같은 경시대회 수상경력이 있는 학생이라면 각 대학의 심층 구술면접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심층 구술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에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학생의 잠재력을 분석하고 최종적으로 심층 구술면접을 통해 학생의 실력을 평가한다.
서울대 특기자전형 면접에는 어떤 질문 나오나
서울대는 특기자전형의 모집정원을 늘렸다. 연세대는 올해부터 글로벌리더전형과 조기졸업자전형을 과학인재전형으로 통합해 심층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KAIST와 포스텍은 전체 모집정원을 입학사정관 심층 구술면접으로 선발한다. 서울대 특기자전형은 지원하는 학과에 따라 심층 구술면접 과목이 결정된다. 공대는 수학이 필수이고 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심층 구술면접을 본다. 자연대는 지원하는 학과 전공과목(예를 들어 화학과를 지원할 경우 화학)을 필수로 지정한다. 연세대 과학인재전형은 작년까지 논술고사를 보다가 올해부터 심층 구술면접으로 바뀌었다. 올해 처음 실시하기 때문에 출제경향을 예측할 수 없지만, 과학 선택과목이 없고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가 통합적으로 출제될 전망이다. KAIST의 입학사정관전형은 수학·과학에 관련된 심층 구술면접 이외에 영어면접, 집단토론면접이 포함돼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서울대 특기자전형의 구술면접 사례를 통해 심층 구술면접의 대비법을 살펴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articleEditor/2011/07/18019799884e26833d90ad8.jpg)
물리 구술면접 기출 문제
서울대 특기자전형 물리 심층 구술면접 문제는 물리Ⅰ뿐 아니라 물리Ⅱ의 내용도 기본으로 출제한다. 그리고 교과과정에 속한다 해도 심화된 개념을 묻는 응용문제나 교과과정에서 배운 개념을 확장해 새로운 모델에 적용시키는 문제를 자주 출제하고 있다. 여러 단원이 통합된 문제가 많으므로 각 단원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단원을 통합해서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많다. 예를 들어 탄성파의 성질을 역학에서 배운 개념들을 이용해 설명하라는 문제, 양자역학과 행성운동을 결합한 문제, 닫힌 공간에서 원 운동하는 축전기를 열역학과 전자기학으로 분석하라는 문제 등이 있다. 최근 서울대특기자 문제의 난이도가 조금씩 쉬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심화학습이 필요하다.
화학 구술면접 기출 문제
화학의 개념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다. 쉬운 문제에서 어려운 문제로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는 구성이다. 완충 용액에서의 농도를 계산하는 문제가 그러하다.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분자량, 농도, pH 같은 계산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놓도록 한다. 또 문제의 소재도 다양하다. 효소에 대한 질문에서는 화학결합과 상평형에 관한 설명을 대답해야 한다. 원자궤도함수와 분자궤도함수를 이용해 공유 결합의 원리를 설명하는 문제도 출제된 바 있다. 삼투압의 정의, 용액의 총괄성, 이상용액의 정의와 같이 기본 개념도 충실히 익혀두자.
생물 구술면접 기출 문제
서울대특기자 생물 심층 구술면접에서 다루는 주제는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소개된 내용들이다. 문제를 처음 접했을 때 낯선 느낌이 덜하다. 고등학교 과정에서 더 나아가 관심있게 공부한 내용을 설명하는 게 좋다.
수학 구술면접 기출 문제
수학 심층 구술면접은 매우 어렵게 출제된다. 지금까지 출제된 문제는 거의 정규 교육과정을 벗어나 있다. 점차 난이도가 높아져 사고의 확장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교과과정에서 2차원 운동을 다룬다면 심층 구술면접에서는 3차원 운동을 질문하고, 복소수를 배웠다면 삼원수의 연산을 답해야 한다. 공간도형의 방정식에 대해서는 쌍곡면의 방정식을, 평면에서의 중심각에 대해서는 공간에서의 입체각을 질문한다.
교과과정에 나오지 않는 새로운 개념과 정의를 주고 그에 대한 논리 전개를 요구하는 문제도 나온다. ‘대칭연속’이나 ‘대칭미분가능’ 같은 새로운 개념을 정의한 뒤 그 개념을 응용하고 확장해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검토하는 문제, 이계평균변화율과 같은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 삼계평균변화율을 정의하는 문제가 나온다. 생소한 개념을 정의해주면서 학생의 수학적, 논리적 개념 전개 능력을 평가한다. 이런 출제경향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개념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논리를 확장해나가는 형식의 문제가 주어질 것이다.
심층 구술면접 실전 공략!
앞에서 살펴본 서울대 특기자전형의 구술면접 분석을 통해 실제 구술면접의 대비법을 살펴보겠다. 논술과 마찬가지로 구술 또한 단기간에 공부하기는 어려우므로 평소에 틈틈이 준비하도록 하자.
일반물리학 도움될 물리 구술면접
단편적인 지식을 쌓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교과과정을 넘어 심화내용을 다루는 참고서를 갖고 학습한다. 가능하다면 대학의 일반물리학을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일반물리학에서 다루는 내용은 너무나 광범위해 학생들이 학습하기가 무척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교과내용을 심도 있게 학습하는 것이 우선이고 이와 관련한 내용을 일반물리학에서 찾아 학습하는 것이 다음이다. 회전운동과 유체역학에 관한 내용은 교과과정에는 나오지 않지만 물리 심층 구술면접에서는 종종 출제되므로 별도로 학습해두도록 한다.
개념을 어느 정도 잡았다 해도 단편적인 지식이나 사고력만으로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 조차 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 연습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사고력과 계산능력을 길러야 한다. 물리는 수리적 분석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유리하므로 미적분 계산 능력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간단한 미분방정식 계산과정을 포함한 연습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심층 구술면접에 대비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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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은 기본 개념부터 충실히 갖추자
일반적으로 2~3개의 질문을 제시하는 심층 구술면접에서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개념은 절대 출제되지 않는다. 대학은 심층 구술면접을 통해 학생이 화학에 대한 소양이 잘 갖춰져 있는지를 알고자 한다. 따라서 가장 주요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화학구조(원자, 분자), 반응속도와 화학평형, 산·염기 반응과 산화환원반응, 기체, 용액, 탄소화합물 등은 자주 출제되므로 반드시 정리를 해놓도록 한다.
화학심층 구술면접에서 요구하는 것은 어렵고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기본 개념과 직관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에 심층 구술면접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계산하는 데 급급하지 말고 핵심개념이 무엇인지, 관련 단원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습관을 길러두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많이 아는 것보다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대로 설명할 수 있어야 면접관과 소통할 수 있다. 특히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은 정확한 의미와 정의로 설명하는 연습을 한다.
원리에 접근하는 생물 구술면접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생물을 암기 과목으로 인식한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생물도 다른 자연과학과 마찬가지로 큰 원리가 있고 흐름을 관통하는 맥이 있다. 단편적인 지식과 생물학적 현상을 잘 암기하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대학에서 원하는 학생은 생명현상을 종합적인 틀에서 관찰하고 예측할 수 있는 학생이다. 무조건적인 암기보다 각각의 현상이 왜 그런지 고민할 줄 알아야 한다.
생물심층 구술면접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방대하지만 그래도 출제빈도가 높은 주제들이 존재한다. 생물Ⅱ에 있는 광합성, 세포호흡, 생명의 연속성 단원은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절대 빠뜨리지 말아야 할 주제들이다. 또 생물Ⅰ에서 유전자 재조합기술 같은 최신 생물학 분야는 조금 더 심도 있게 살펴봐야 한다. 비슷한 의미에서 최근 몇 년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주제들도 한번쯤 살펴보길 바란다. 생명과학 분야의 최근 동향을 알 수 있는 좋은 소재들이다. 마지막으로 용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유전자라는 용어는 현대 생물학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용어지만 명확한 정의를 내릴 수 있는 학생은 많지 않다. 멘델유전학에서 유전자는 형질을 결정하는 요소지만 전사과정에서는 전사되는 mRNA의 주형 DNA와 상보적인(비주형 가닥) DNA가닥의 염기서열을 의미한다. 용어에 대한 명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복잡한 생명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
논리적인 확장 필요한 수학 대비법
수학은 문제가 어렵다보니 미리 공부해간 내용에서 심층 구술면접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단 여러 가지 형태의 문제를 선행 학습한 경험이 긴장감을 줄이고 논리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는 ‘공간 위의 운동’, ‘곡선의 매개화’, ‘일차변환을 포함한 여러 변환’, ‘미적분과 관련된 1·2차 근사식’, ‘방정식의 수치해’, ‘미분방정식’, ‘구면기하학’, ‘여러 가지 확률분포’ 등이 있다.
교과서에 나온 개념을 어떻게 하면 논리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 새롭게 주어진 정의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스스로 고민하도록 한다. 만일 실전에서 면접 준비 시간동안 문제를 다 풀지 못해도 당황하지 말고, 해결한 부분까지 최대한 조리있게 설명하면 된다. 답을 설명하는 도중에 면접관이 질문을 던지며 풀이 방향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잘 떠올리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심층 구술면접에서 합격한 학생들은 문제를 완벽하게 풀었다기보다는 면접관의 힌트와 유도 질문에 집중력 있게 답변한 사례가 많다는 점을 알아두자.
서울대 특기자전형 면접에는 어떤 질문 나오나
서울대는 특기자전형의 모집정원을 늘렸다. 연세대는 올해부터 글로벌리더전형과 조기졸업자전형을 과학인재전형으로 통합해 심층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KAIST와 포스텍은 전체 모집정원을 입학사정관 심층 구술면접으로 선발한다. 서울대 특기자전형은 지원하는 학과에 따라 심층 구술면접 과목이 결정된다. 공대는 수학이 필수이고 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심층 구술면접을 본다. 자연대는 지원하는 학과 전공과목(예를 들어 화학과를 지원할 경우 화학)을 필수로 지정한다. 연세대 과학인재전형은 작년까지 논술고사를 보다가 올해부터 심층 구술면접으로 바뀌었다. 올해 처음 실시하기 때문에 출제경향을 예측할 수 없지만, 과학 선택과목이 없고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가 통합적으로 출제될 전망이다. KAIST의 입학사정관전형은 수학·과학에 관련된 심층 구술면접 이외에 영어면접, 집단토론면접이 포함돼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서울대 특기자전형의 구술면접 사례를 통해 심층 구술면접의 대비법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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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구술면접 기출 문제
서울대 특기자전형 물리 심층 구술면접 문제는 물리Ⅰ뿐 아니라 물리Ⅱ의 내용도 기본으로 출제한다. 그리고 교과과정에 속한다 해도 심화된 개념을 묻는 응용문제나 교과과정에서 배운 개념을 확장해 새로운 모델에 적용시키는 문제를 자주 출제하고 있다. 여러 단원이 통합된 문제가 많으므로 각 단원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단원을 통합해서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많다. 예를 들어 탄성파의 성질을 역학에서 배운 개념들을 이용해 설명하라는 문제, 양자역학과 행성운동을 결합한 문제, 닫힌 공간에서 원 운동하는 축전기를 열역학과 전자기학으로 분석하라는 문제 등이 있다. 최근 서울대특기자 문제의 난이도가 조금씩 쉬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심화학습이 필요하다.
화학 구술면접 기출 문제
화학의 개념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다. 쉬운 문제에서 어려운 문제로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는 구성이다. 완충 용액에서의 농도를 계산하는 문제가 그러하다.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분자량, 농도, pH 같은 계산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놓도록 한다. 또 문제의 소재도 다양하다. 효소에 대한 질문에서는 화학결합과 상평형에 관한 설명을 대답해야 한다. 원자궤도함수와 분자궤도함수를 이용해 공유 결합의 원리를 설명하는 문제도 출제된 바 있다. 삼투압의 정의, 용액의 총괄성, 이상용액의 정의와 같이 기본 개념도 충실히 익혀두자.
생물 구술면접 기출 문제
서울대특기자 생물 심층 구술면접에서 다루는 주제는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소개된 내용들이다. 문제를 처음 접했을 때 낯선 느낌이 덜하다. 고등학교 과정에서 더 나아가 관심있게 공부한 내용을 설명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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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심층 구술면접은 매우 어렵게 출제된다. 지금까지 출제된 문제는 거의 정규 교육과정을 벗어나 있다. 점차 난이도가 높아져 사고의 확장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교과과정에서 2차원 운동을 다룬다면 심층 구술면접에서는 3차원 운동을 질문하고, 복소수를 배웠다면 삼원수의 연산을 답해야 한다. 공간도형의 방정식에 대해서는 쌍곡면의 방정식을, 평면에서의 중심각에 대해서는 공간에서의 입체각을 질문한다.
교과과정에 나오지 않는 새로운 개념과 정의를 주고 그에 대한 논리 전개를 요구하는 문제도 나온다. ‘대칭연속’이나 ‘대칭미분가능’ 같은 새로운 개념을 정의한 뒤 그 개념을 응용하고 확장해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검토하는 문제, 이계평균변화율과 같은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 삼계평균변화율을 정의하는 문제가 나온다. 생소한 개념을 정의해주면서 학생의 수학적, 논리적 개념 전개 능력을 평가한다. 이런 출제경향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개념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논리를 확장해나가는 형식의 문제가 주어질 것이다.
심층 구술면접 실전 공략!
앞에서 살펴본 서울대 특기자전형의 구술면접 분석을 통해 실제 구술면접의 대비법을 살펴보겠다. 논술과 마찬가지로 구술 또한 단기간에 공부하기는 어려우므로 평소에 틈틈이 준비하도록 하자.
일반물리학 도움될 물리 구술면접
단편적인 지식을 쌓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교과과정을 넘어 심화내용을 다루는 참고서를 갖고 학습한다. 가능하다면 대학의 일반물리학을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일반물리학에서 다루는 내용은 너무나 광범위해 학생들이 학습하기가 무척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교과내용을 심도 있게 학습하는 것이 우선이고 이와 관련한 내용을 일반물리학에서 찾아 학습하는 것이 다음이다. 회전운동과 유체역학에 관한 내용은 교과과정에는 나오지 않지만 물리 심층 구술면접에서는 종종 출제되므로 별도로 학습해두도록 한다.
개념을 어느 정도 잡았다 해도 단편적인 지식이나 사고력만으로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 조차 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 연습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사고력과 계산능력을 길러야 한다. 물리는 수리적 분석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유리하므로 미적분 계산 능력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간단한 미분방정식 계산과정을 포함한 연습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심층 구술면접에 대비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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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은 기본 개념부터 충실히 갖추자
일반적으로 2~3개의 질문을 제시하는 심층 구술면접에서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개념은 절대 출제되지 않는다. 대학은 심층 구술면접을 통해 학생이 화학에 대한 소양이 잘 갖춰져 있는지를 알고자 한다. 따라서 가장 주요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화학구조(원자, 분자), 반응속도와 화학평형, 산·염기 반응과 산화환원반응, 기체, 용액, 탄소화합물 등은 자주 출제되므로 반드시 정리를 해놓도록 한다.
화학심층 구술면접에서 요구하는 것은 어렵고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기본 개념과 직관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에 심층 구술면접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계산하는 데 급급하지 말고 핵심개념이 무엇인지, 관련 단원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습관을 길러두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많이 아는 것보다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대로 설명할 수 있어야 면접관과 소통할 수 있다. 특히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은 정확한 의미와 정의로 설명하는 연습을 한다.
원리에 접근하는 생물 구술면접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생물을 암기 과목으로 인식한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생물도 다른 자연과학과 마찬가지로 큰 원리가 있고 흐름을 관통하는 맥이 있다. 단편적인 지식과 생물학적 현상을 잘 암기하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대학에서 원하는 학생은 생명현상을 종합적인 틀에서 관찰하고 예측할 수 있는 학생이다. 무조건적인 암기보다 각각의 현상이 왜 그런지 고민할 줄 알아야 한다.
생물심층 구술면접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방대하지만 그래도 출제빈도가 높은 주제들이 존재한다. 생물Ⅱ에 있는 광합성, 세포호흡, 생명의 연속성 단원은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절대 빠뜨리지 말아야 할 주제들이다. 또 생물Ⅰ에서 유전자 재조합기술 같은 최신 생물학 분야는 조금 더 심도 있게 살펴봐야 한다. 비슷한 의미에서 최근 몇 년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주제들도 한번쯤 살펴보길 바란다. 생명과학 분야의 최근 동향을 알 수 있는 좋은 소재들이다. 마지막으로 용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유전자라는 용어는 현대 생물학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용어지만 명확한 정의를 내릴 수 있는 학생은 많지 않다. 멘델유전학에서 유전자는 형질을 결정하는 요소지만 전사과정에서는 전사되는 mRNA의 주형 DNA와 상보적인(비주형 가닥) DNA가닥의 염기서열을 의미한다. 용어에 대한 명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복잡한 생명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
논리적인 확장 필요한 수학 대비법
수학은 문제가 어렵다보니 미리 공부해간 내용에서 심층 구술면접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단 여러 가지 형태의 문제를 선행 학습한 경험이 긴장감을 줄이고 논리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는 ‘공간 위의 운동’, ‘곡선의 매개화’, ‘일차변환을 포함한 여러 변환’, ‘미적분과 관련된 1·2차 근사식’, ‘방정식의 수치해’, ‘미분방정식’, ‘구면기하학’, ‘여러 가지 확률분포’ 등이 있다.
교과서에 나온 개념을 어떻게 하면 논리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 새롭게 주어진 정의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스스로 고민하도록 한다. 만일 실전에서 면접 준비 시간동안 문제를 다 풀지 못해도 당황하지 말고, 해결한 부분까지 최대한 조리있게 설명하면 된다. 답을 설명하는 도중에 면접관이 질문을 던지며 풀이 방향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잘 떠올리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심층 구술면접에서 합격한 학생들은 문제를 완벽하게 풀었다기보다는 면접관의 힌트와 유도 질문에 집중력 있게 답변한 사례가 많다는 점을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