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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호흡능력이 가장 좋은 물고기가 선두에서 물고기 떼를 이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글래스고대의 숀 킬렌 교수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영국왕립학회지 6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실에 물고기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터널을 만들었다. 그리고 같은 크기의 어린 금빛회색송어들이 떼지어 터널 안을 헤엄치게 한 다음 물고기의 신진대사율, 최대신진대사율, 그리고 산소호흡능력과 최고 속력을 측정했다. 신진대사율은 물고기가 3일 동안 자유롭게 활동하며 소모한 열량으로 계산했으며, 최대신진대사율은 물고기의 최대 속력을 측정한 결과를, 산소호흡능력은 최대신진대사율에서 신진대사율을 뺀 값을 이용했다.
이 결과 물고기 떼에서 물고기의 위치는 최대신진대사율과 산소호흡능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물고기떼의 뒤쪽에 있는 물고기는 산소호흡능력이 떨어지는 반면 앞쪽에 있는 물고기는 산소호흡능력이 좋았다.
킬렌 교수는 “물고기는 먹이를 얻거나 포식자를 피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에 무리지어 다닌다”며 “무리가 가장 빨리 움직이기 위해 가장 산소호흡능력이 좋은 물고기가 앞장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