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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호주 원주민의 모습]

선사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인구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최근 크리스토퍼 존슨 호주 태즈매니아대 교수는 선사시대의 인구를 계산할 수 있는 수학 모델을 개발해 영국 왕립학술원회보에 발표했다. 존슨 교수는 이 모델이 유럽인이 정착하기 전까지 호주 원주민의 인구가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홀로세(1만 년 전~현재) 말기의 원주민 인구수 변화는 아직 논쟁중인 주제다.

탄소연대측정법으로 유물의 연대를 측정해 인구수를 계산하면 호주에서는 지난 1만 년 동안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는 결과가 나온다. 그러나 오래된 유물은 부패하거나 사라지기 때문에 인구가 증가한 것처럼 보인다는 주장도 있다.

존슨 교수는 배리 브룩 호주 아델레이드대 교수와 함께 수학 모델링 기법을 사용했다. 사람이 떠나 거주지가 비면 흔적은 점차 사라지게 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호주 전역에 있는 바위 거주지 300개가량을 조사해 거주 흔적이 사라지는 비율을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실제로 인구가 증가했음이 드러났다. 존슨 교수는 “개활지에 있던 거주지를 무시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 모델을 쓰면 홀로세에 살았던 비농경민 인구의 역동성을 보여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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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고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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