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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ADHD 유전적 원인 찾았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유전적 요인이 규명됐다. KAIST 생명과학과 김은준, 강창원 교수팀은 ADHD가 뇌의 신경 시냅스 단백질(GIT1) 부족 때문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의약학계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18일자 온라인 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ADHD 증상이 있는 아동들과 그렇지 않은 아동들의 유전자형을 비교하는 연구를 통해 GIT1 유전자의 염기 1개가 다른 아동들은 ADHD 발병빈도가 훨씬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실험용 쥐의 GIT1 유전자를 제거하자 ADHD처럼 과잉행동을 보이고 학습능력이 떨어지며 비정상적인 뇌파를 내는 것도 확인했다. ADHD 증상이 성인이 되면 사라지 듯 GIT 결핍 생쥐도 생후 7개월(사람의 20∼30세에 해당)이 되면 ADHD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GIT1이 부족하면 신경세포를 진정시키는 기능이 취약해서 과잉행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강창원 교수는 “ADHD 발병기작을 연구하거나 신약을 개발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ADHD는 전 세계 취학아동의 5% 정도가 겪고 있다.

2011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전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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