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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쿤캅, 라온제나”

과학동아와 함께 하는 사이언스메세나 캠페인

‘라온제나’는 ‘즐거운 사람들’이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건국대 태국 해외봉사 팀의 이름입니다. 엄격한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 16명의 ‘라온제나’는 1월 10일부터 열흘간 태국 동부 해안지역의 ‘라용’에 다녀왔습니다.



봉사팀은 ‘해비타트’ 단체와 함께 평생 집 없이 살아온 한 가족을 위해 집을 지었습니다. 집을 짓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남국의 뜨거운 뙤약볕도, 집을 짓는 것도 익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두 힘겨운 시간 내내 웃고 있었습니다. 16명이 흘린 땀으로 집 없이 살아온 가족에게 소중한 보금자리를 선물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을까요.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던 9일째, 봉사단은 손에 쥐었던 무거운 연장을 잠시 내려놓고 인근 ‘어린이 보호 학교’로 향했습니다. 이 곳은 부모가 없거나 가정환경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위해 설립됐습니다. 사랑받아야 할 아이들이 마음에 많은 상처를 입고 커 사랑에 목말라 한다고 현지 교사가 귀띔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낯선 이방인의 방문을 반가워하기보단 경계하는 눈치였습니다. 준비해간 ‘딱과’는 아이들의 경계심을 허물기에 ‘딱’ 이었습니다. 물만 부으면 수십배로 부풀어 눈처럼 변하는 ‘인공 눈 만들기’. 적도 지방이라 난생 처음 본 ‘눈’에 아이들의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서 땀을 뻘뻘 흘리며 눈싸움 놀이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물체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입체 안경도 마냥 신기해했습니다. 마음에 쏙 들었는지 온종일 끼고 다녔습니다. 활짝 마음을 연 아이들은 이내 두 손을 가슴에 모아 “코쿤캅(고맙습니다라는 뜻의 태국말)”이라고 말했습니다.



봉사단원인 4학년 지민구 씨는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아이들이 고마워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 태국 라용에는 즐거운 사람들이 사랑으로 지은 집이 우뚝 서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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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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