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에 서툰 초보자를 위한 독심술 식기가 나올 전망이다.
영국의 괴짜 발명가 제임스 라르손은 식사하는 사람의 감정상태를 읽을 수 있는 포크와 나이프를 개발하고 있다고 3월 1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오레일리 신기술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그가 만든 시제품의 작동원리는 거짓말탐지기와 비슷하다. 즉 포크와 나이프에 전극을 설치한 뒤 전기저항을 측정하는 것. 전류는 포크를 집은 왼손에서 몸을 거쳐 나이프를 잡고 있는 오른쪽으로 흐른다. 식사중인 사람이 스트레스를 느끼면 저항이 뚝 떨어진다. 스트레스 반응으로 몸에서 땀이 나 전류의 흐름이 쉬워지기 때문.
라르손은 “상대방인 편한지 불편한지를 눈치채는 것이 데이트 성공의 지름길”이라며 “상대가 모르게 전극 식기를 쓰게 하면서 데이터를 전송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발명품은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시제품은 포크와 나이프에 전선이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