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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려도 바이러스를 전염시키지 않는 유전자변형(GM) 닭(사진)이 개발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에든버러대 공동연구팀은 수탉 유전자에 가짜 바이러스 게놈을 만드는 유전자를 이식해 AI바이러스 증식을 방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사이언스’ 1월 14일자에 게재됐다.
바이러스는 세포 내에 들어가 자기 복제를 하면서 증식한다. 그런데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변형 닭에서는 AI바이러스를 복제하는 효소가 가짜 바이러스 게놈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해 달라붙었다. 그 결과 AI바이러스의 진짜 게놈은 복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바이러스를 접종한 유전자변형 닭은 AI에 걸리지 않았지만 같은 우리에 있는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닭은 모두 병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가축 폐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