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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매년 5000억 달러에 달하는 벼농사의 병충해 피해를 막을 수 있을까? 미국 캘리포니아 카네기연구소 식물 발생학 연구팀은 세균이 어떻게 식물의 영양소를 약탈하는지 새로운 경로를 찾았다. 이 연구 결과는 11월 25일,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벼는 줄기 속에서 양분을 운송할 때 세포 내에 있는 특정한 통로를 이용한다. 식물세포에 기생하는 병균들은 이 통로를 이용해 식물의 영양분(수크로스)을 빼앗는다. 연구팀은 벼의 많은 양분 통로 중 병균이 이용하는 통로를 만들지 못하도록 벼의 유전자를 조작했다. 그 결과 보통 벼보다 병충해에 한층 강해졌다.



연구 책임자인 첸 리큉 연구원은 “병원균은 식물의 영양분을 빼앗는 통로를 만들도록 식물 세포에 직접 활성 단백질을 주사해 세포 밖으로 영양분이 쏟아져 나오도록 만든다”며 “이 단백질에 스위트(SWEET)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첸 연구원은 “지금까지 식물 병리 연구는 뿌리를 통해 감염되는 세균을 막는 것에 치중해 있었다”며 “이번 연구가 식물 병리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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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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